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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허리 디스크 수술 후기 | 비수술치료와 비교했을 때 어땠을까?

by 네이비451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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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통증과 마비감으로 밤잠을 설치던 시간들, 수술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던 그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고통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죠. 저는 결국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비수술 치료와 비교했을 때, 수술은 정말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허리 디스크 수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수술 VS 비수술 선택은?

 

1. 허리 디스크란? 증상과 원인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 저림, 마비감 등이 나타납니다. 주로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잘못된 자세,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 그리고 노화로 인한 디스크 퇴행이 주요 원인입니다.

허리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 부위의 날카로운 통증
  • 앉거나 서있을 때 심해지는 통증
  •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과 통증(좌골신경통)
  • 다리 근력 약화와 감각 저하
  • 심한 경우 보행 장애와 배뇨 장애

2. 비수술 치료 방법과 한계점

허리 디스크는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많은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법이 있으며, 이를 통해 80% 정도의 환자들이 증상 호전을 경험합니다.

주요 비수술 치료법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신경 통증 완화제 등
  • 물리치료: 견인 치료, 심부열 치료,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 치료
  • 주사 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신경차단술
  • 운동 치료: 맥켄지 운동법, 허리 안정화 운동
  • 대체의학: 침술, 카이로프랙틱, 척추교정

제 경우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로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 치료까지 6개월간 진행했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비수술 치료의 한계점

비수술 치료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 심각한 신경 압박이 있는 경우 효과가 제한적
  •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시간이 오래 걸림
  • 완전한 회복보다는 증상 관리에 초점
  • 약물 부작용과 의존성 우려
  • 주사 치료의 효과는 대개 일시적

3.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

모든 허리 디스크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심한 통증
  • 진행성 근력 약화나 마비 증상
  • 배뇨나 배변 장애(마미증후군) - 응급 수술 필요
  •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기능적 제한
  • MRI에서 확인된 큰 크기의 탈출 디스크

제 경우는 6개월간의 비수술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악화되었고, 다리 근력 약화와 저림이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MRI 결과 L4-L5 부위에서 큰 크기의 디스크 탈출이 확인되어 수술이 불가피했습니다.

4. 허리 디스크 수술 종류와 방법

허리 디스크 수술은 크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나뉩니다: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Microdiscectomy)

현미경을 사용하여 작은 절개로 탈출된 디스크 부분만 제거하는 최소 침습 수술입니다. 입원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제가 받은 수술도 이 방법이었으며, 2cm 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했습니다.

내시경 디스크제거술

내시경을 이용해 7mm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합니다. 상처가 더 작고 회복이 빠르지만, 모든 케이스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인공 디스크 치환술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디스크로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척추의 움직임을 보존하려는 경우 선택합니다.

척추 유합술

불안정한 척추를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 이식물이나 케이지로 척추뼈를 연결합니다. 회복 기간이 길지만 불안정한 척추에 효과적입니다.

수술 방법 선택은 환자의 상태, 디스크 탈출 정도, 의사의 경험과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의사와 상담 후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을 선택했고, 이는 최소한의 침습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5. 수술 전 준비와 주의사항

수술을 결정했다면 다음과 같은 준비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 수술 2주 전부터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약물(아스피린 등) 중단
  •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
  • 담당 의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 고지
  • 흡연자라면 수술 전 금연 (회복에 중요)
  • 수술 후 생활에 필요한 준비 (침대 높이 조정, 화장실 사용 보조기구 등)

또한 수술 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수술 전에 의사에게 다음 질문들을 했습니다:

  • 수술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 입원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 수술 성공률과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요?
  •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 예상해야 하나요?
  • 언제부터 일상생활과 직장 복귀가 가능한가요?

6. 나의 허리 디스크 수술 경험

저는 L4-L5 부위 디스크 탈출로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 일찍 입원하여 수술 준비를 마치고 오후에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는 예상보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지만, 마취가 완전히 깨면서 수술 부위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디스크로 인한 다리 통증과 저림이 즉시 사라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입원 기간

총 5일간 입원했으며, 수술 다음 날부터 조금씩 걷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걷기가 어색했지만, 하루하루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입원 중에는 수술 부위 관리와 기본적인 일상생활 동작을 올바르게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수술 전 가장 두려웠던 점은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직후부터 신경 압박으로 인한 다리 저림과 통증이 사라진 것을 느꼈고, 이것이 제게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7. 수술 후 회복 과정과 관리법

허리 디스크 수술 후 회복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초기 회복 (1-2주)

  • 수술 부위 통증 관리와 감염 예방에 집중
  • 짧은 거리 걷기부터 시작하여 점차 증가
  • 허리에 부담이 가는 동작 제한 (구부리기, 비틀기, 무거운 물건 들기)
  • 충분한 휴식과 올바른 자세 유지

중기 회복 (3-6주)

  • 의사가 처방한 간단한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 시작
  • 일상생활 점진적 복귀
  • 통증이 줄어들고 활동량 증가
  • 운전 등의 활동 재개 가능 (의사와 상담 필요)

장기 회복 (7주 이상)

  •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본격적인 재활 운동
  • 직장 복귀 및 정상적인 일상생활
  • 척추 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저의 경우 수술 후 2주부터 가벼운 걷기 운동을 시작했고, 6주 차에 직장에 복귀했습니다.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으며, 6개월 후에는 가벼운 스포츠 활동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8. 비수술 치료와 수술의 장단점 비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비수술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비수술 치료의 장점

  • 마취와 수술 관련 위험 없음
  •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음
  •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치료 가능
  •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

수술의 장점

  • 신경 압박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
  • 빠른 통증 완화 (특히 방사통)
  •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심각한 디스크 탈출에 효과적

개인적으로는 6개월간의 비수술 치료 후 수술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수술 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극심한 방사통이 수술 직후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으므로, 본인의 상태와 의사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9. 허리 디스크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허리 디스크 수술이 100% 완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후에도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앉을 때, 설 때,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곧게 펴기
  • 정기적인 운동: 코어 근육 강화와 유연성 향상을 위한 운동
  • 체중 관리: 과체중이 척추에 부담을 줌
  •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1시간마다 자세 변경과 스트레칭
  • 금연: 흡연은 디스크 회복을 방해함
  • 올바른 침대와 베개 사용: 적절한 경도의 매트리스와 베개

마치며: 내게 맞는 선택하기

허리 디스크는 사람마다 증상과 심각도가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큽니다. 수술이냐 비수술이냐의 선택은 '어떤 것이 더 좋다'가 아니라 '내 상태에 맞는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입니다.

제 경우에는 충분한 비수술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 악화되어 수술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든 치료 이후의 관리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허리 건강은 일시적인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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