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김사랑 출연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

배우 조진웅을 처음 접한 건 말죽거리 잔혹사습니다. 커다란 덩치였지만 왠지 눈에 띄는 비주얼이었기에 알려지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기억에 많이 남았었습니다. 그 후 조진웅의 활약은 대단했고 지금은 대중들이 흔히 말하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런 조진웅 배우와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설경구 허준호 진선규 주연의 영화 퍼펙트맨은 연기력과 재미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

 

2019년 10월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은 속없어 보이지만 깡다구 좋은 건달과 살 날이 두 달밖에 남지 않고 마비로 인해 몸을 쓸 수 없는 로펌 대표의 만남을 다룬 영화입니다.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의 만남이지만 이야기는 조진웅의 의해 재밌게 풀어집니다.

 

어릴 적부터 큰 거 한방만을 노리며 인생역전을 꿈꾸는 영기(조진웅)는 대국(진선규)과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보스 범도(허준호)는 힘든 시기부터 함께해왔지만 사업이 커지면서 주먹보다는 머리를 굴릴 줄 아는 난다리(지승현)를 더 곁에 두게 됩니다. 살짝 겉돌게 되는 영기와 대국은 회사 돈으로 주식을 사게 되고 생각했던 것처럼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자 대국은 불안해합니다.

 

그에 반해 영기는 천하태평이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이긴 한듯합니다. 그런 찰나 자신들이 관리하는 업소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있는데 대국이 잠깐 화장실 간 사이 같이 술을 마시던 여종업원이 다른 조직 이야기를 하며 영기의 자존심을 건드립니다. 술이 많이 올라왔던 영기는 기타를 질질 끌며 상대 조직이 술을 마시고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대국이 돌아와 부랴 부랴 찾아갔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되어버렸고 영기는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출소와 함께 사회 봉사 활동을 해야 했기에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곳이 장수(설경구)의 병간호였습니다. 까칠한 장수였지만 돈이 많았고 시한부 인생이라는 점이 영기를 자극시켰고 무식하지만 의리 있고 추진력 강한 모습에 장수를 자극시키게 됩니다.

 

여기에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탈선(?)을 경험시켜주는 영기에게 장수는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제안하게 되면서 둘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한 사이가 되어 가는데...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조건으로 만났지만 진정한 마음을 주는 사이가 되어 가는 과정을 코믹스럽게 풀어나갔기에 부담 없이 웃기 좋은 영화입니다.